
김장을 마치고 나면 배추와 무, 양념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만큼 속재료도 조금씩 남게 됩니다. 배, 사과, 생강, 쪽파, 갓, 미나리, 새우젓, 액젓 등은 버리기엔 아깝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자리만 차지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속재료 들은 제철 재료의 향과 감칠맛이 가득 담겨 있어, 활용만 잘하면 훌륭한 밑반찬과 국물 재료로 변신합니다. 오늘은 김장 후 꼭 남게 되는 속재료 활용법 3가지를 실속 있게 정리해드립니다.
1. 남은 배·사과로 만드는 자연 단맛 육수 베이스
김장 속에 단맛을 더하려고 준비했던 배나 사과가 남았다면, 이를 활용해 천연 단맛 육수를 만들어 보세요. 설탕 없이도 깊고 깔끔한 단맛이 나 국물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 준비 재료
- 배 또는 사과 1개
- 양파 1개
- 대파 뿌리 부분
- 다시마, 멸치 약간
- 물 2리터
● 만드는 방법
- 배 또는 사과는 껍질째 크게 썰어 냄비에 넣습니다.
- 양파, 대파 뿌리 부분, 다시마, 멸치를 넣고 물을 부어 끓입니다.
- 끓기 시작하면 중 약불로 줄이고 40분 이상 우려냅니다.
- 체로 걸러 맑은 육수만 보관합니다. 냉장 3일, 냉동 2주 보관 가능합니다.
● 활용 요리
- 김치찌개에 단맛 균형 맞출 때
- 떡국, 칼국수, 수제비 베이스
- 생선조림 국물
- 고기 양념 베이스
포인트: 설탕보다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는 육수입니다.
2. 쪽파·갓·미나리로 만드는 만능 절임장아찌
김장하면서 쪽파, 갓, 미나리를 넉넉히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꼭 애매하게 남는 재료들입니다. 이런 재료는 간장·식초·설탕·물을 1:1:1:1 비율로 맞추기만 하면 손쉽게 장아찌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준비 재료
- 쪽파, 갓, 미나리 중 남은 것
- 간장 1컵
- 식초 1컵
- 설탕 1컵
- 물 1컵
- 마늘 4~5쪽
- 건고추 1개
● 만드는 방법
- 남은 채소를 흐르는 물에 씻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 적당한 길이로 썰어 깨끗한 유리병에 채워 넣습니다.
- 간장·식초·설탕·물을 1:1:1:1 비율로 넣어 끓입니다.
- 마늘과 건고추를 함께 넣어 끓여 풍미를 더합니다.
- 끓는 장아찌 국물을 채소가 잠기도록 유리병에 부어줍니다.
- 상온에서 식힌 뒤 냉장 보관하면 다음날부터 먹을 수 있습니다.
● 활용 요리
- 고기 요리 곁들임
- 김밥 재료
- 보쌈·수육 반찬
- 도시락 반찬
포인트: 쪽파·갓·미나리 특유의 향이 살아 있어 장아찌로 만들면 풍미가 훨씬 깊어집니다.
3. 남은 새우젓·멸치액젓으로 만드는 만능 감칠맛 양념장
김장 후 남는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냉장고에서 오래 보관 가능하지만, 가장 실속 있는 활용법은 만능 양념장으로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한 번 만들어 두면 볶음·무침·조림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 준비 재료
- 새우젓 2스푼
- 멸치액젓 2스푼
- 고춧가루 2스푼
- 다진 마늘 1스푼
- 설탕 또는 매실청 1스푼
- 다진 파 3스푼
- 참기름 약간
● 만드는 방법
- 새우젓을 곱게 다져 준비합니다.
- 멸치액젓, 고춧가루, 마늘, 설탕을 넣고 잘 섞습니다.
- 다진 파와 참기름을 넣어 농도 있게 섞으면 완성입니다.
-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간 사용 가능합니다.
● 활용 요리
- 콩나물무침 간 맞출 때
- 겉절이 양념
- 김치볶음, 김치전 반죽에 한 스푼
- 두부조림·감자조림 등 각종 조림요리
- 고기 양념 기본 베이스
포인트: 항상 애매하게 남는 새우젓·액젓을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정리: 김장 후 남은 속재료는 ‘보물창고’
- 남은 배·사과 → 천연 단맛 육수
- 남은 쪽파·갓·미나리 → 만능 장아찌
- 남은 새우젓·멸치액젓 → 만능 감칠맛 양념장
김장 속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향과 영양이 풍부한 제철 재료이기 때문에, 활용만 잘하면 집밥의 퀄리티가 확 올라갑니다. 올해 김장을 끝낸 뒤 남은 속재료가 있다면 냉장고에 묵히지 말고 이 3가지 방법으로 맛있게 활용해 보세요.